무난히 사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유난히 작가입니다. 저의 유난한 삶의 소소한 이야기들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때로는 디자이너, 직장인, 강사, 사업가 유난히도 부케가 많은 그런데 작가도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유난희 작가의 지난 글 읽어보기>
한국인의 정서를 한마디로 말하라고 하면 '정情' 으로 요약할 수 있을것 같다. 오죽하면 과자 컨셉까지 초코파이의 '情'으로 잡아버리는 민족이다.
처음보는 얼굴임에도 맛있게 잘 쪄진 옥수수를 나눠주는 이웃간의 따뜻한 마음 때로는 용서받지 못할 일들도 이해해주고 기다려주고 참아주는것도 가능하게 하는 마음
떠오르는 드라마 대사 몇개를 생각해보면 " 그동안의 정이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니? " 라던가 " 인정머리 없는 사람 " 이라던가 우리 사회에서 정이 없다는것은 굉장히 부정적으로 쓰이는것 같다.
나는 정이 없는 부정적인 사람일때가 많았던것 같다. 모르는 사람에게 따뜻한 옥수수를 나누며 오는 기쁨의 정, 용서받지 못할 일들을 너그럽게 정으로 이해하는것들은 나에게는 좀 힘든일들이었다. 왜 모르는 사람에게 옥수수를 줘야되지? 용서받지 못할 일들인데 내가 왜 정때문에 이해해줘야되지? 온통 이런 다소 이기적인 생각들이 내 마음속에 가득했다.